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환경단체 회원들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양수산부는 25일부터 5일간 열리는 '제43차 런던협약 및 제16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 참가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런던협약·의정서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을 점검·논의하는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3년과 2009년 각각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 가입했다.
해수부는 이번 당사국총회에서 런던의정서 체계 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주장할 계획이다. 이어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처리를 위한 충분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19년과 지난해 당사국총회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인접국과의 협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올해 8월에는 문제 논의를 위한 작업반 구성을 제안하는 문서를 사무국에 제출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으로 배출될 경우 우려되는 해양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련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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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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