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최신형 정치부장, 정리=황재희 기자]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나라 전체가 대선 관련 이슈로 시끄러운 가운데, 조선의 다빈치로 불리는 ‘다산 정약용’이 시간을 거슬러 20대 대통령으로 등장한다면 어떨까.
엔지니어 출신으로 28년간 KT에서 근무하고, 이후 미국 벨연구소에 있다가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을 지낸 윤종록 한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7월 ‘대통령 정약용’이란 소설을 출간했다.
현대로 온 정약용이 국민들의 간곡한 부탁에 대통령이 되고, 젊은 인재 18인과 함께 국가개혁에 나서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선거철만 되면 ‘이래서야 되겠나’ 하는 말이 반복되는 상황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정약용을 통해 이 시대의 리더십을 기술했다.
지난 2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한 윤 교수는 “'국민 그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어른의 입을 빌려보자' 해서 당돌하게 써낸 소설”이라며 “국민의 한 사람, 과학기술을 평생 해온 사람으로서 엔지니어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생명과학,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윤 교수는 정약용 정부가 출범하면 업무지시 제1호로 ‘생명과학으로 나라를 재탄생시키자’고 주문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1973년에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화를 선언하고 성공했다. 국내총생산(GDP)의 40%는 중화학이 차지했다”며 “1983년에는 정보통신산업국을 선언한 뒤 정말로 정보통신으로 먹고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작년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흑자는 1500억 달러였고, 이 중 무역흑자가 750억 달러였다”며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98% 수입하고, 먹는 것도 60%를 수입하는 만큼 무역흑자를 쌓아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처럼 우리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과거 우리나라가 조선업에서 1등이었으나 이제는 골칫덩이가 됐다”며 “작년 기점으로 중국이 ICT산업에서 우리와 같거나 앞서기 시작했고, 메모리반도체를 빼면 중국이 올해 우리를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 교수는 “이 정도가 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무엇이 문제이지?’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이제 생명과학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려야 한다고 본다”며 “전 세계 ICT 시장이 4조 달러인데 우리나라 비중은 여기서 8%다. 그러나 의료‧제약‧식품 분야의 생명과학 시장은 18조 달러로 ICT의 4배가 넘는데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0.8%에 불과하다. 나는 이 부분을 8%까지 높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백신이 개발되는 데 최소 7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이) 11개월 만에 나왔다. 나는 이것이 ICT 기술이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ICT 위에 생명과학이 싹을 틔울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성공한다고 하면 글로벌 리더십은 당연히 따라 온다”고 했다.
◆하드파워보다 소프트파워가 대세인 시대
-‘대통령 정약용’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
“1차 세계대전에서 3000만명, 2차 세계대전에서는 5000만명이 죽거나 다쳤다. 여기서 인류가 크게 반성하고 국제연합, 연맹을 만들었고, 이후 70년이 흘렀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2억명 이상이다. 1, 2차 세계대전은 인간과 인간이 대적했으나, 3차는 인간과 미물(바이러스는 생물과 미생물의 중간)의 싸움이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은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한편이 돼야 한다는 그런 개념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그동안 이념과 자유주의, 종교, 민족 등 이런 것들이 서로 인간과 인간의 편을 가르는 요소라고 보면 인간과 인간 사이 갈등 요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가운데서 정약용이 무슨 역할을 하나.
“지금까지는 국가와 국가 간 국경선이 나뉘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 애플이 국경선 때문에 비즈니스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나. 아니다. 좋은 비즈니스는 200개 나라의 국경을 완전히 관통한다. 경제와 과학기술 관점에서는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 정치나 리더십은 아직도 고립돼있다. 200년 전으로부터 환생한 다산은 TV와 세탁기, 냉장고가 놀라운 것이 아니라 21세기를 진단해본 결과, ‘또 하나의 세상, 두 개의 지구에 살고 있구나’하고 놀란다. 하나는 발로 딛고 있는 지구이며, 또 하나 더 중요한 지구는 바로 사이버 세상이다. 즉 '하드파워(정치문화)' 경쟁보다 사실 더 중요한 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 파워(획기적인 생각)'라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개혁가인데, 개혁에서 중요한 것이 새로운 상상력이다. 그런데 현재 한국 사회를 보면 이념갈등도 있고, 세대갈등, 젠더갈등도 있다. 상상력을 죽이는 요소가 사회 곳곳에 있다.
“인류가 걸어온 역사에서 종교, 젠더, 인종, 이념, 경제제도의 갈등은 당연한 갈등이었다. 과학기술은 100년 사이에 금빛,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었다. 때문에 인류역사와는 다른, 상당히 다른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너 아니면 나’, ‘일본‧중국 미워, 미국은 도와줬으니 좋아’ 이런 개념은 아니라고 본다.”
-상상력을 죽이는 사회가 정부의 관료적인 사고 때문인가, 획일적인 교육 때문인가. 아니면 이데올로기에 빠진 정치의 문제인가.
“자동차가 잘 나가기 위해서는 엔진이 튼튼해야 하고 차도 가벼워야 한다. 또 길도 잘 닦여야 하고 신호체계도 잘 돼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 골고루 균형이 잘 맞고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건 중 4개가 1이고 1개가 0이면 소용이 없다. 교육‧금융‧규제 등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대통령이 확신을 가져야 한다. 큰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각 부처가 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페널티도 내려서 하나라도 0이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대선을 앞둔 지금을 보면 과거 대선 때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대통령이라고 나선 사람들을 보면 그런 마인드를 갖고 나온 사람이 없고 국민들도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러니 ‘우리 세상이야’ 했던 사람들이 계속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부분을 개척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 저변에 과학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대장동이다 뭐다’ 이걸 갖고 '누구에게 투표 하느냐'에만 몰두돼있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인 하임 바이츠만도 아세톤을 발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과학자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21세기에 정치하는 사람이 운동권이 아닌 과학자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는 열광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대통령 정약용’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면.
“1차 세계대전에서 3000만명, 2차 세계대전에서는 5000만명이 죽거나 다쳤다. 여기서 인류가 크게 반성하고 국제연합, 연맹을 만들었고, 이후 70년이 흘렀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2억명 이상이다. 1, 2차 세계대전은 인간과 인간이 대적했으나, 3차는 인간과 미물(바이러스는 생물과 미생물의 중간)의 싸움이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은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한편이 돼야 한다는 그런 개념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그동안 이념과 자유주의, 종교, 민족 등 이런 것들이 서로 인간과 인간의 편을 가르는 요소라고 보면 인간과 인간 사이 갈등 요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가운데서 정약용이 무슨 역할을 하나.
“지금까지는 국가와 국가 간 국경선이 나뉘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 애플이 국경선 때문에 비즈니스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나. 아니다. 좋은 비즈니스는 200개 나라의 국경을 완전히 관통한다. 경제와 과학기술 관점에서는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 정치나 리더십은 아직도 고립돼있다. 200년 전으로부터 환생한 다산은 TV와 세탁기, 냉장고가 놀라운 것이 아니라 21세기를 진단해본 결과, ‘또 하나의 세상, 두 개의 지구에 살고 있구나’하고 놀란다. 하나는 발로 딛고 있는 지구이며, 또 하나 더 중요한 지구는 바로 사이버 세상이다. 즉 '하드파워(정치문화)' 경쟁보다 사실 더 중요한 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 파워(획기적인 생각)'라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개혁가인데, 개혁에서 중요한 것이 새로운 상상력이다. 그런데 현재 한국 사회를 보면 이념갈등도 있고, 세대갈등, 젠더갈등도 있다. 상상력을 죽이는 요소가 사회 곳곳에 있다.
“인류가 걸어온 역사에서 종교, 젠더, 인종, 이념, 경제제도의 갈등은 당연한 갈등이었다. 과학기술은 100년 사이에 금빛,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었다. 때문에 인류역사와는 다른, 상당히 다른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너 아니면 나’, ‘일본‧중국 미워, 미국은 도와줬으니 좋아’ 이런 개념은 아니라고 본다.”
-상상력을 죽이는 사회가 정부의 관료적인 사고 때문인가, 획일적인 교육 때문인가. 아니면 이데올로기에 빠진 정치의 문제인가.
“자동차가 잘 나가기 위해서는 엔진이 튼튼해야 하고 차도 가벼워야 한다. 또 길도 잘 닦여야 하고 신호체계도 잘 돼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 골고루 균형이 잘 맞고 준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건 중 4개가 1이고 1개가 0이면 소용이 없다. 교육‧금융‧규제 등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대통령이 확신을 가져야 한다. 큰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각 부처가 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페널티도 내려서 하나라도 0이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대선을 앞둔 지금을 보면 과거 대선 때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대통령이라고 나선 사람들을 보면 그런 마인드를 갖고 나온 사람이 없고 국민들도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러니 ‘우리 세상이야’ 했던 사람들이 계속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부분을 개척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 저변에 과학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대장동이다 뭐다’ 이걸 갖고 '누구에게 투표 하느냐'에만 몰두돼있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인 하임 바이츠만도 아세톤을 발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과학자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21세기에 정치하는 사람이 운동권이 아닌 과학자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금까지는 열광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기억의 반대는 망상 아닌 상상
-여야 대선주자 중에 이런 미래비전이 있는 사람 있을까.
“아직까진 없다고 본다. 각 당은 목표와 시각이 서로 180도 다르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목표지향점도 아직 없다. 그렇다 보니 상대 쪽을 수렴하려는 노력도 당연히 없다. 내가 7권의 책을 냈는데, 국민들이 이 책은 좀 봤으면 좋겠다. 앞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났을 때 나에게 ‘기억의 반대가 무엇이냐’고 묻더라. 나는 ‘망각’이라고 했는데, 시몬 대통령은 ‘상상’이라고 하더라. 기억은 이미 걸어온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고, 그 반대는 아직 안 가본 길을 미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상이라고 했다. 정치인의 리더십이란 바로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상상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
-핵심 키워드로 생명공학을 얘기했는데, 경제적인 가치는 얼마로 보느냐.
“전 세계 GDP를 합치면 현재 88조 달러가 되는데, 그중 우리나라가 1조5000억 달러,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전세계 인구는 80억명 정도 되는데 2050년이 되면 10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수명 100세에 100억명을 곱하면 1조(兆)세가 돼 2050년은 상징적인 시대가 될 것이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의료의 경우 18세 이하 청년 1명과 65세 노인 1명을 비교하면, 필요한 의료 손길은 25배가 넘는다. 그렇다면 향후 생명과학 경제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것이다. 나는 생명과학이 지금 전세계 GDP에서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050년에는 절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면.
“인구 25%가 늘어나면 식량은 지금보다 3분의 2가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지금 환경에서 식량의 3분의 2를 늘린다면 어마어마한 환경파괴가 일어나 지구가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앞으로 생명과학은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식량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네덜란드와 같이 작은 나라가 전 세계 농업수출 2위다. 네덜란드는 물을 절반만 주고 생산량을 2배 늘리는 연구를 한다. 이스라엘 한 회사는 인조고기를 만든다. 소의 갈빗살을 뜯어 증식시키는데, 자연에서 소고기 1톤(t)을 생산하려면 1만5000t의 물이 필요하지만 이렇게 배양하면 500t의 물이면 충분하다. 이런 것을 미리 캐치하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이다.”
-여야 대선주자 중에 이런 미래비전이 있는 사람 있을까.
“아직까진 없다고 본다. 각 당은 목표와 시각이 서로 180도 다르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목표지향점도 아직 없다. 그렇다 보니 상대 쪽을 수렴하려는 노력도 당연히 없다. 내가 7권의 책을 냈는데, 국민들이 이 책은 좀 봤으면 좋겠다. 앞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났을 때 나에게 ‘기억의 반대가 무엇이냐’고 묻더라. 나는 ‘망각’이라고 했는데, 시몬 대통령은 ‘상상’이라고 하더라. 기억은 이미 걸어온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고, 그 반대는 아직 안 가본 길을 미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상이라고 했다. 정치인의 리더십이란 바로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상상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
-핵심 키워드로 생명공학을 얘기했는데, 경제적인 가치는 얼마로 보느냐.
“전 세계 GDP를 합치면 현재 88조 달러가 되는데, 그중 우리나라가 1조5000억 달러,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전세계 인구는 80억명 정도 되는데 2050년이 되면 10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수명 100세에 100억명을 곱하면 1조(兆)세가 돼 2050년은 상징적인 시대가 될 것이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의료의 경우 18세 이하 청년 1명과 65세 노인 1명을 비교하면, 필요한 의료 손길은 25배가 넘는다. 그렇다면 향후 생명과학 경제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것이다. 나는 생명과학이 지금 전세계 GDP에서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050년에는 절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면.
“인구 25%가 늘어나면 식량은 지금보다 3분의 2가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지금 환경에서 식량의 3분의 2를 늘린다면 어마어마한 환경파괴가 일어나 지구가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앞으로 생명과학은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식량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네덜란드와 같이 작은 나라가 전 세계 농업수출 2위다. 네덜란드는 물을 절반만 주고 생산량을 2배 늘리는 연구를 한다. 이스라엘 한 회사는 인조고기를 만든다. 소의 갈빗살을 뜯어 증식시키는데, 자연에서 소고기 1톤(t)을 생산하려면 1만5000t의 물이 필요하지만 이렇게 배양하면 500t의 물이면 충분하다. 이런 것을 미리 캐치하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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