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증시를 제외하곤 일제히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특히 중국 유동성 공급, 위안화 강세 호재가 중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일본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44포인트(0.71%) 내린 2만8600.41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81포인트(0.34%) 내린 1995.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3.37%), 닌텐도(-1.84%)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위안화 강세, 유동성 공급 호재 속 강세장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6포인트(0.76%) 상승한 3609.86으로 마감하며, 약 한 달만에 36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03.9포인트(0.72%) 상승한 1만4596.73으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 지수도 53.71포인트(1.64%) 상승한 3338.62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위안화 강세가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단 분석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6.3924위안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17% 상승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최근 3주새 달러 대비 약 1.5% 절상되며 달러당 6.4위안 선도 붕괴됐다.
유동성 호재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운영에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동원해 2000억 위안어치 단기 유동성을 주입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 100억 위안어치 역레포 매물을 감안하면 하루에 모두 19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순공급한 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주에도 모두 2700억 위안어치 단기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포인트(0.03%) 소폭 오른 1만6894.24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5포인트(0.03%) 오른 2만6133.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그룹이 지난 주말 부동산 대신 전기차 사업 육성 계획을 밝히면서 헝다자동차 주가가 이날 장중 한때 최고 17%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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