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 방역판공실 황춘 부주임은 이날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방역 수칙이 담긴 매뉴얼을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황 부주임은 “올림픽 방역을 개최지인 베이징의 방역시스템에 통합해 대회와 도시 안전을 동시에 담보하는 ‘일체화’ 원칙을 견지하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 및 폐쇄 관리를 견지하되, 일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적시에 대처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 메뉴얼에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폐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지난 여름 도쿄하계올림픽 때 적용한 정책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 참가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오로지 훈련장, 경기장, 작업장 등만 오
갈 수 있으며,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회 참가자는 중국 도착 후 21일간 베이징에서 격리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베이징은 대형 행사를 연기하는 등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이달 예정된 모든 마라톤은 연기됐다. 베이징시는 콘퍼런스와 포럼도 줄이기로 했으며, 베이징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단체관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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