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몐에 따르면 전날 저녁 거리전기는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3분기 매출이 470억8000만 위안(약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6% 감소한 61억8000만 위안이다.
일반적으로 6~9월은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로, 에어컨 업계 실적이 상승하는 시기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거리전기가 매출 563억8700만 위안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약 15%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한 이유다.
그러나 올해는 3분기 실적이 앞서 1~2분기보다 부진하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매출과 순익이 동반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도 먹구름이 꼈다. 제몐은 “거리전기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약 470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해야 한다"며 "이는 3분기보다 11%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23억 위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사실상 달성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최근 거리전기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 이날 종가 기준 거리전기의 주가는 최근 1개월 간 1.88% 상승했지만, 올 들어 하락 폭은 33.8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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