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회째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움츠러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면서 참여 기업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소비 회복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주요 품목별·업태별 할인행사와 이벤트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코세페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하며, 참가 기업수는 역대 최다인 1832개에 이른다. 현재도 참가기업 신청을 받고 있어 본 행사 기간 참여 업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흥행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유통업계도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역대급 물량을 풀어 내면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먼저 오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의 총 14개 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무신사·더현대닷컴·LF몰·W컨셉 등 온라인 플랫폼 5개사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백화점과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더 현대적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참여를 비롯, 현대아울렛 슈퍼위켄드, 쇼핑지원금 및 할인 쿠폰 증정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편의점도 코세페에 적극 동참한다. CU는 코세페 기간 동안 생필품부터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1800여개가 넘는 상품을 대상으로 N+1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준비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120여개 상품을 초특가로 내놓는다.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G9)는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11번가 역시 최대 쇼핑 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흥행이 저조했던 코세페가 올해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간 코세페 행사를 보면 신상품의 할인율은 10~30%, 재고상품은 50% 수준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코세페 참여업체 수는 행사 첫해인 지난 2015년 92개에서 2016년 341개, 2017년 446개, 2018년 451개, 2019년 650개, 지난해 1784개로 해마다 늘었지만 참여업체 매출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이에 추진위는 "정부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움츠렸던 소비를 촉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행사를 통해 경기 회복을 이끌고, 활력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으로 균등하게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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