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군축·비확산협의회를 열고 핵·생화학무기 비확산 등 전통적 안보 분야와 우주 안보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6일 미국 국무부에서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군축·비확산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에서 한·미 양국은 군축·비확산 현안 및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협의회는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이뤄졌다.
또 미국은 최근 러시아와 진행 중인 '전략적 안정성(핵군축) 대화'와 차세대 군비통제 체제 협의 현황을 소개했고, 한국은 이에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6월 정상회담 이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군비 감축 문제를 다루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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