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 9개월 연속 줄어…주택거래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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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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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1년 9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서울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9월 이동자 수는 5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5만5000명) 줄었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다.

이동자는 시도 내가 64.3%(364명), 시도 간은 35.7%(202명)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지난해 9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9개 도시는 순유출이 많았다. 유출 인구수는 서울(8119명), 경남(2567명), 전남(2078명) 등이다.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 연속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반면 경기(1만251명)를 비롯해 인천(3231명), 세종(1045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인구이동이 계속 줄어드는 건 지난해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 감소도 이유로 꼽았다. 김 과장은 "7∼8월 주택 매매량이 1년 전보다 21.5%, 8~9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28.2% 각각 줄어드는 등 주택 거래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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