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9월 이동자 수는 5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9%(5만5000명) 줄었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다.
이동자는 시도 내가 64.3%(364명), 시도 간은 35.7%(202명)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지난해 9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9개 도시는 순유출이 많았다. 유출 인구수는 서울(8119명), 경남(2567명), 전남(2078명) 등이다.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 연속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반면 경기(1만251명)를 비롯해 인천(3231명), 세종(1045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인구이동이 계속 줄어드는 건 지난해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 감소도 이유로 꼽았다. 김 과장은 "7∼8월 주택 매매량이 1년 전보다 21.5%, 8~9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28.2% 각각 줄어드는 등 주택 거래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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