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 화상 참석…녹색회복 필요성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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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0-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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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East Asia Summit)에 참석,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이 녹색회복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AS 차원의 공조 방안과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EAS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 비아세안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회복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을 중심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2.0’을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후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함께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EAS 지속가능한 회복 성명’의 채택을 환영했다.

성명은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제정책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공동의 의지 표명 및 회원국 간 에너지, 디지털 전환, 해양 환경 등 분야 협력 공약 등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기 위한 역내 협력에 적극 동참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역내 국가들과의 양자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견고한 무역투자 기반을 바탕으로 역내 공급망 강화와 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난 4년간 이뤄 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이를 재가동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EAS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아세안의 중심성을 존중하고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협력 구상들과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지역체제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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