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에 대해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부진으로 수익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450억원에 달하는 외환거래손익에 힘입어 순이익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며 “실적의 무게추가 2022년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수익성 좋은 주택 부문과 신사업 매출 비중 증가세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은 2조1717억원, 영업이익은 1523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비교해 각각 10.6%, 34.4% 하회했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2015년 12월 계약해 지난해 상반기 준공된 바레인 LNG 수입 터미널 현장에서 발주처가 지체상금(LD, Liquidated Damages)를 청구했기 때문이다. 지체상금 청구액은 약 1430억원이며, 3분기 플랜트 매출에서 1007억원, 토목 매출에서 423억원을 차감하는 형태로 실적에 반영했다.
강 연구원은 “지체상금 이슈를 제외하면 주택 부문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며 “3분기 건축/주택 부문 매출은 3개 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22.7%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공급 실적을 고려하면 건축/주택 부문에서 연간 7조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이는 2018년과 유사한 규모며 차이가 있다면 매출총이익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GS건설에 있어 수익성 좋은 주택 부문 외형 확대는 신사업이 자리잡기까지 큰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