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타'로 이름 바꾸고 새로운 정체성 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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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0-2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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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커넥트 행사에서 새로운 사명 공개

  •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정체성 강화할 것

페이스북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사명을 공개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사진= 아주경제 DB]


페이스북이 브랜드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한다.

페이스북은 현지시간으로 10월 28일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컨퍼런스를 통해 메타버스 기업으로서 비전을 소개하고,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소셜 네트워크처럼 우리의 DNA는 사람을 연결하고, 경험과 관련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날 메타버스를 통해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처럼 기술은 더 많은 사람을 연결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브랜드지만, 이제 오큘러스 퀘스트, 호라이즌 등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고 메타버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우리의 새 브랜드 이름은 메타다. 메타는 우리의 다음 챕터를 상징한다. 화면 너머, 물리적 공간 한계 너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SNS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를 기존 서비스를 넘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늘려나가는 중이다. 실제로 지난 25일에도 페이스북이 가상·증강현실, 소프트웨어·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메타버스 사업부에 올해 최소 100억 달러(약 11조6669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브랜드인 메타는 메신저 앱과 함께 체이스북의 주요 서비스 4개를 포함할 계획이다. 기존 페이스북 서비스는 이름을 변경하지 않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SNS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열린 페이스북 컨퍼런스에서는 '메타'의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함께 주요 플랫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공개했다.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은 여가와 운동, 학습과 업무, 커머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며, 특히 이러한 가상공간에서 활동이 제약되지 않도록 더 작고 가벼운 VR 헤드셋과 컨트롤러 콘셉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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