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3020선 다시 회복…최고치 경신 美 증시 등 영향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친 미국 증시에 힘입어 3020선을 다시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0.47%) 상승한 3023.6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2포인트(0.54%) 오른 3025.67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기술주 강세로 상승해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79포인트(0.68%) 상승한 3만5730.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74포인트(0.98%) 상승한 4596.42, 나스닥지수는 212.28포인트(1.39%) 뛴 1만5448.12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과 사회지출 법안 통과 기대 심리가 높아지자 상승폭을 확대한 점이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급등했던 일부 종목이 다음날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연속성이 없다는 점은 부담으로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보다 단기 호재성 재료를 찾는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77억원, 외국인은 1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0.98% 상승 중이다. 보험(0.84%), 증권(0.73%), 건설업(0.77%), 전기·전자(0.45%)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은행은 1.23% 하락세다. 이밖에 전기가스업(-0.44%), 종이·목재(-0.18%), 통신업(-0.08%)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기아가 1.05% 상승 중이다. 이밖에 삼성전자(0.71%), LG화학(0.24%),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현대차(0.71%)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1.39% 하락세다. 네이버(-0.24%), 삼성SDI(-0.27%) 등도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만6500원, 카카오는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37%) 상승한 1003.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8포인트(0.48%) 오른 1004.91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2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4억원, 243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4.81%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6%), 펄어비스(0.48%), 카카오게임즈(0.51%), 에이치엘비(0.70%), 셀트리온제약(0.50%), CJ ENM(0.96%) 등도 오름세다. 반면 엘앤에프는 1.48%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0.97%), SK머티리얼즈(-0.18%) 등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