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이노, 윤활유 사업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6185억원···배터리 매출도 전년比 6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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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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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윤활유 사업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18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53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2조3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0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윤활유 사업이 전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판매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3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윤활유 사업을 자회사로 분할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도 견조한 시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및 등유·경유 등 석유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2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되어 큰 폭의 정제마진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81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4860억원 대비 68% 늘어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올해 배터리 사업 연간 매출액이 연간 3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제1공장 및 유럽 제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사업의 영업손실은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40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국제 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1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으로 84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더 큰 수확, 즉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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