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부터 업무까지 메타버스에서...페이스북 호라이즌 플랫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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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0-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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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라이즌 플랫폼 통해 일상·업무·여가 위한 플랫폼 제공

  • 마켓플레이스로 콘텐츠 창작자 위한 생태계도 지원

  • 새로운 혼합현실 하드웨어도 공개해 메타버스 환경에 대응

 

페이스북이 발표한 입력장치 EMG의 콘셉트. [사진=페이스북]


현지시간으로 10월 28일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대한 준비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텍스트에서 시작한 인터넷은 웹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점점 더 시각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은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 온라인 경험은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이를 메타버스라고 부른다"며, "메타버스는 모바일 인터넷의 다음 단계다. 친구를 만들고, 대화하고, 몸짓이나 표정 혹은 손동작 같은 다양한 소통이 메타버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소셜 경험을 강화하고, 기업은 풍부한 콘텐츠로 광고를 제공할 수 있으며, 콘텐츠 창작자는 새로운 형태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PI를 개방해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가 제작한 소품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선보인 것은 호라이즌(Horizon)이다. 호라이즌은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페이스북은 이 개념을 발전시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이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친구와 게임을 하거나, 업무 혹은 미팅을 진행할 수 있고, 공연이나 쇼핑 등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호라이즌 홈은 직접 꾸밀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여기에 친구 아바타를 초대해 대화하거나 간단한 소통을 할 수 있다. 호라이즌 월드는 이보다 더 넓은 가상공간으로, 게임을 직접 만들고, 파티를 개최하는 더 넓은 세상이다. 호라이즈 워크룸은 협업 공간으로, 가상현실을 통한 회의나 공동작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드롭박스나 슬랙 등 협업 도구를 메타버스 내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작자를 위한 소품 제작 툴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소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특히 호라이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이를 거래하는 등 창작자를 위한 경제 생태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환경을 오큘러스 같은 가상·증강현실 기기를 통해 제공하며, 이를 위한 신규 하드웨어도 출시한다. '프로젝트 캠브리아'로 불리는 고성능 혼합현실 헤드셋은 단순히 메타버스 공간을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눈짓이나 표정, 외형적 특징 등을 수많은 센서로 인식해 메타버스 아바타에 반영한다. 특히 새로운 렌즈를 통해 기존보다 부피를 줄이고, 착용감을 개선할 전망이다.

새로운 가상현실 컨트롤러 EMG의 콘셉트도 공개했다. 손에 쥐고 사용하는 기존 장비와 달리 손목에 차는 형태의 제품으로, 이를 통해 손 위치를 인식하는 것은 물론, 손가락의 작은 움직임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책상 위에서 글쇠를 누르는 것처럼 타건하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도 자판을 누르는 것처럼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고, 손가락으로 바닥에 글씨를 쓰면 필기인식기처럼 텍스트를 전송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더 큰 물결을 만들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메타버스는 개인, 창작자, 개발자,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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