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초등학교 교장 긴급체포...여교사 화장실 몰카 설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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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1-10-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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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여교사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의혹을 받는 경기도 안양 한 초등학교 교장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29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초등학교 교장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 크기의 소형 카메라 한 대를 몰래 설치한 혐의도 받는다.

해당 학교 여직원은 이날 오전 여교사 화장실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후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책임자임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겼다.

이 과정에서 범죄 의심 정황을 발견한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후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교장실과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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