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ICK] 시장 확장·M&A로 몸집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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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10-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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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채용 최적화...원티드랩, 26분기 연속 매출 성장

  • 그린랩스, 축산 유통 전문기업 ‘예술소’ 인수

오늘도 스타트업은 혁신 중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이들은 각 분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수많은 뉴스 속에서 지나칠 수 있는 스타트업 소식을 모아 ‘주간 스타트업 뉴스 PICK’으로 전달한다. 투자 유치 소식부터 업무협약, 신제품 출시 등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원티드랩, 3분기 영업이익 25억원...3분기 연속 흑자

[사진=원티드랩]


인공지능(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이 3분기 매출 9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실적은 AI 기반 채용사업이 이끌었다. 3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93%인 84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3분기에 원티드에 유입된 신규 기업은 1519개사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2배 늘었다.

신사업도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인 긱스 사업부의 수주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배 늘었고 커리어 사업의 3분기 구독자 수는 올해 2분기 대비 57% 상승했다. HR솔루션 사업도 이용 기업 수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수시채용 환경에 최적화된 채용 매칭 플랫폼 원티드를 출시한 2015년 2분기부터 26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220만건 이상의 매칭 결과 빅데이터와 차별화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매년 약 2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채용 중심 사업과 함께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긱스 사업은 IT직군 프리랜서에 대한 수요증가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커리어 사업은 구독자 수 상승 및 채용사업과의 선순환을 통해 실적기여도를 늘려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채용 시장이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원티드랩의 성장세는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 6년간 HR시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온 베테랑 원팀인 원티드랩은 시장과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신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극적 M&A' 선봉장...그린랩스, 데이터농업화 시동
 

그린랩스의 '팜모닝 하우스'. [사진=그린랩스 홈페이지]


그린랩스가 최근 프리미엄 축산 유통판매 전문기업 ‘예술소’를 인수했다. 축산 스마트팜 통합솔루션 기업 ‘리얼팜’을 인수했다고 발표한 지 보름 만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술소는 프리미엄 축산물을 전문 유통 판매하는 기업으로 8, 9+ 등급의 초고마블링 상품과 미경산 한우 등 특화 상품을 판매하면서 충성고객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예술소의 재구매율은 45%에 달한다. 그린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농업에서 구축한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데이터농업 서비스를 축산업으로 확장, 축산업의 데이터농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M&A 전략은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원스톱 농장 설계·견적 자동화 플랫폼 ‘브이하우스’를 인수했고, 5월에는 축산 인공지능 스타트업 ‘파이프트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보름 전에는 리얼팜 M&A를 통해 생산 영역에서의 가축사육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우리나라 축산업은 전체 농업 생산액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 축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디지털기술 보급과 데이터 융합을 통한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그린랩스는 리얼팜, 예술소가 보유한 생산과 유통에서의 각 역량을 토대로 축산업의 데이터농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형 부동산 성장 가속화”...집토스, 공인중개사 대규모 채용

[사진=집토스]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대규모 공인중개사 채용에 나선다.

서울과 수원 등 20곳에서 직영부동산을 운영하는 집토스는 올해 말까지 공개 채용을 통해 부동산 중개서비스 핵심 인재인 중개 전문인원을 100명 이상 모집할 예정이다.

집토스는 현재 매물 전담팀이 직접 수집·관리한 매물을 집토스 앱에 공개하며, 관제시스템을 통해 유입고객과 중개 매니저를 연결하고 있다. 중개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개 업무를 분업화하고 자동 전자계약 등 IT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총구성원은 240여명으로 이 중 중개 전문인원은 160명이다.

이번 채용은 기업형 부동산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체계적인 중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추진된다. 위드코로나로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늘어난 대학가 원·투룸 중개 수요를 해결하고, 지점 어디서나 균일한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신규 입사자는 집토스 중개본부 소속으로 집토스 교육 프로그램인 ‘집토스 아카데미’ 수료 후 집토스 직영부동산 20여개 지점에 배치된다. 집토스 아카데미에서는 IT 솔루션 활용법, 고객 응대, 매물수집 관리 등 중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실무 교육을 지원한다. 지점 배치 후에는 신입 중개 매니저로 활동하며, 개인 역량과 내부 직급 체계에 따라 책임과 권한을 확대할 수 있다. 기본 중개 분야는 원·투룸 소형 주거용 부동산이며 신축빌라, 사업부지매매, 아파트 등으로 중개 분야를 넓혀갈 수 있다.

국내 공인중개사는 99%가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 공인중개사의 경우 중개사무소에 취업해 도제식으로 업무를 배워야 했지만, 집토스는 기존 방식 대신 안정적인 여건에서 중개 전문성을 쌓도록 돕는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중개 업무 효율화를 위한 IT 솔루션, 장비가 지급된다. 집토스 아카데미를 통한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 교육과 최소 보장급여, 성과에 비례한 성과보수도 보장된다.

모집 기간은 12월 말까지다. 서류 검토 이후 1차 전화 인터뷰, 2차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최종 입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대규모 공개채용을 통해 양질의 중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공인중개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집토스 미션에 한발 다가설 것”이라며 “부동산 중개업의 본질인 ‘삶의 보금자리를 찾는 일’에 집중하며 공인중개사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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