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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美 빅테크 실적 부진에 코스피 3000선 아래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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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0-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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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애플 및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다시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10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7만원선 회복 11거래일 만에 다시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87포인트(1.29%) 하락한 2970.6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2포인트(0.54%) 오른 3025.67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 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부진 영향이 투자 심리 불안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34억달러(약 9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 평균인 847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1108억1000만달러(약 129조4000억원), 순이익은 32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 1118억달러를 하회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25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058억원, 기관은 475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1.18%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은 하락 마감했으며 특히 의약품이 3.50%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보험(-2.27%), 은행(-2.02%), 전기·전자(-1.66%), 제조업(-1.50%)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1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29% 떨어졌고 삼성전자는 1.27%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네이버(-1.45%), LG화학(-1.65%),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삼성SDI(-1.61%), 현대차(-0.95%), 기아(-1.05%), 카카오뱅크(-2.32%)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0포인트(0.78%) 하락한 992.3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78포인트(0.48%) 오른 1004.91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7억원,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14.18%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71%), 엘앤에프(0.66%), 카카오게임즈(1.40%)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33%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1.05%), 에이치엘비(-1.41%), 셀트리온제약(-5.82%), SK머티리얼즈(-1.06%), CJ ENM(-0.06%) 등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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