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중' YW모바일, 탁송을 B2C까지… 'K-딜리버리'로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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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1-10-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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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시장으로 카 딜리버리(탁송) 서비스를 확장 중인 YW모바일이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와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YW모바일이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까지 진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W모바일은 밴처캐피털(VC) 업계를 중심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YW모바일에서 제공중인 Star-T 서비스. [출처/YW모바일]


영(Young)&와이즈(Wise)의 앞 글자를 딴 YW모바일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탁송과 대리운전, 차량 공유 등을 한국과 베트남에 서비스하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다.

최근 주목받는 부문은 탁송(카 딜리버리) 부문이다. △국내 완성차 △수입차 딜러사 △렌터카 △온라인 중고차 판매 기업 등 탁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B2B 시장에서 호응이 좋다. 그 이유는 자체적으로 개발해 내재화한 모빌리티 플랫폼인 Star-T가 기업의 인트라넷을 API로 연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기아차와 수요자 맞춤형 전기차 픽업 충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탁송은 고객의 차량을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옮겨주는 서비스다. 일종의 '자동차 배달'이다. 예를 들어, 차량이 고장 났을 때 직접 카센터를 방문하기보다 탁송 기사가 대신 카센터로 운전해 주는 것이다. 대리운전과 다르게 탁송은 차주가 동승하지 않다 보니 다툼의 소지가 있다. 차에 흠집이 났다면, 이 흠집이 언제 생겼는지를 증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리고 보상하는 것까지 모두 다툼의 영역이다.

YW모바일은 시스템을 통해 다툼의 소지를 원천 차단했다. 교육을 받은 탁송 기사들은 출발 전후 사진을 자체 플랫폼인 Star-T에 올린다. 또한 고객들은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정비 목적으로 탁송을 이용한다면 차량번호, 정비소 조치 여부, 출고 여부 등의 관련 정보를 알림 톡으로 받을 수 있다. 고객 서명, 정산까지도 Star-T에서 이뤄진다. △삼성전자 빅스비 음성 AI 연동 △차량 배송 전후 사진 분석 및 손상 자동 판독 △타 시스템과의 API 연동 등의 기능을 Star-T가 갖추다 보니 다툼 소지를 없앨 수 있었다.

YW모바일은 카 딜리버리 서비스를 B2C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온디맨드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인 'eON'을 출시했다. 기아차와 협력해 디지털키 기술도 접목하려 한다. 디지털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앱이나 카드키다. 더 나아가서는 프리미엄 세차 대행, 정기 검사 대행, 공항서비스, 골프장 고객 등의 수행 서비스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석 YW모바일 대표는 "오토바이 배달이 중국집, 치킨집 전속이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독립적인 하나의 큰 산업 규모로 변모했다"며 "카 딜리버리도 다양한 자동차 케어 서비스와 접목해 또 다른 하나의 산업으로 키워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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