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페루 방산전시서 F-50 선보여…페루 대통령 "한국과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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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0-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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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50, 수리온 전시 및 페루 공군 면담 통해 항공산업 확대 집중 논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8일부터 4일 동안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1)'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SITDEF는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으로 열린다. 지난번 전시 때는 27개국 192개 기업, 국내외 5만 명이 참여한 중남미 최대 방산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선보였다. 특히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아덱스 2021)'에서 탑승해 안전성과 우수성으로 주목받은 FA-50를 적극 앞세웠다.

KAI는 FA-50의 성능 개량을 중심으로 페루 공군 수뇌부 및 사업관계자 면담을 통해 항공산업 확대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KAI는 수출형 FA-50에 공대공, 공대지 무장 능력 향상과 항속거리 확장을 위한 공중급유 기능 등을 적용했다.

KAI 부스에 방문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FA-50 성능개량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며 "한국공군과 여러 국가에서 운용 중인 FA-50의 뛰어난 성능은 익히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증진되어 페루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일 KAI 상무는 "FA-50은 성능, 가격, 후속지원 까지 페루 공군 현대화를 위한 최적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국산항공기의 중남미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남미 항공기 시장 공략을 위해 페루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항공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페루와 함께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2012년 페루와 KT-1P 기본훈련기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현지 생산 방식에 따라 기술협력, 인력 양성 지원 등 상호협력을 통해 페루의 항공산업 육성에 기여했다.

한편 KAI는 내년부터 북미·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년간 FA-50의 지속적 원가절감과 성능향상으로 총 1000여 대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왼쪽부터), 몬토야 페루 과학기술위원장, 김한일 한국항공우주(KAI)상무가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1)' KAI 전시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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