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단독사고 일반 사고 대비 치사율 5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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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10-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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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교통硏 보고서, 안전벨트·카시트 착용 시 치사율 6.2배 감소

차량 단독사고가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5배 가까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자동차 안전벨트나 카시트를 착용할 경우 미착용 사고보다 치사율을 6.2배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삼성화재]


31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경찰에 신고·접수된 차량 단독사고의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은 8.0%로 전체 사고(1.7%) 대비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사고는 연중 나들이 교통량이 집중되는 5~8월, 10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 토요일 전후로 금, 일요일에 사고 건수 및 사망자 비율이 높았다.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도로변 공작물(교명주, 전신주) 충돌에 의해 발생했다. 사고 1건당 치사율은 도로이탈 추락사고가 23.3%로 가장 높았다. 운전자 연령대별로 사고 건수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50대(26.8%), 65세 이상(28.5%)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발생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18.9%와 14.7%로 전체 교통사고의 음주운전 사고발생(8.4%) 및 사망자(9.9%) 비율보다 각각 2.3배, 1.5배 높았다.

치사율이 높은 차량 단독사고의 발생 시 안전 장구 착용은 미착용 사고 대비 치사율을 3.6배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안전벨트·카시트 착용은 6.2배, 이륜차 안전모 착용은 1.5배씩 사고 치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량 단독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도로 환경정비와 안전시설 설치 강화 등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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