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화이트 우티 CEO “내년까지 가맹택시 2만대 확보... 합승 서비스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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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1-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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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우티 통합 앱 출시 미디어 간담회

  • "합승 서비스, 모빌리티 '게임체인저'"

  • '사전 확정 요금제'로 요금 분쟁 근절

  • 우티-우버 앱 통합해 해외서도 이용

  • "韓 택시시장, 전 세계 5대 시장 중 하나"

톰 화이트 우티 CEO(오른쪽), 김기년 우티 COO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우티 통합 앱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티]


글로벌 차량호출 앱 ‘우버’와 택시호출 앱 ‘티맵택시’가 통합한 ‘우티(UT)’가 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톰 화이트 우티 최고경영자(CEO)는 내년까지 2만대 이상의 가맹택시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택시 호출 앱 최초로 합승 서비스와 사전 확정 요금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화이트 CEO는 1일 우티 통합 앱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가맹택시 1만대를 확보하고, 2022년까지 총 2만대 이상 확보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가맹택시는 ‘우티 택시’, ‘카카오T 블루’, ‘타다 라이트’같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의 브랜드를 내건 프랜차이즈 택시를 말한다. 지난 8월 기준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 수는 2만6000대로 업계 1위다. 그러나 전국 택시 수가 25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가맹택시 사업의 확장 가능성은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티는 경쟁사와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합승 서비스인 ‘우티 풀’을 선보인다. 이는 승객 간 합승 서비스로, 승객은 이동 비용을 절감하고 기사에겐 새 수익 기회가 제공된다고 우티는 강조했다.

화이트 CEO는 “우티 풀은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티 택시 [사진=우티]


사전 확정 요금제도 도입한다. 이는 승객이 택시를 타기 전에 요금을 확정하는 요금 체계다. 승객은 탑승 후 도착 지점에서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탑승 전에 안내받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이를 통해 우티는 기사와 승객 간 운임 다툼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탄력요금제와 빠른 배차 서비스인 ‘우티 플래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티는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처럼 비가맹 택시에도 플랫폼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여행이 허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티와 우버 앱도 통합한다. 이용자는 해외에서 우티 앱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해외 우버 이용자도 한국에서 우티 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화이트 CEO는 우티 통합 앱에 대해 “우버의 기술, 플랫폼과 한국의 1등 지도 서비스가 승객과 기사를 더 빠르게 연결하고 효율적인 여정을 제공한다”며 “최적화된 매칭 기술을 통해 이동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즐거운 탑승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버와 SKT의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4월 합작법인 우티를 설립하고, 우버와 티맵택시 앱을 통합해왔다. 우버가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트 CEO는 "한국 택시시장 규모는 80억 달러(약 9조4000억원)로, 전 세계 5대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합작법인 설립은 강력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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