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주가 0.54%↑...3Q 최대 실적 시현+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유럽 ODD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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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1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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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녹십자 주가가 상승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기준 녹십자는 전일 대비 0.54%(1500원) 상승한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 시가총액은 3조2722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피 100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0원이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신종플루 특수 이후 올해 3분기에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만전 적자였던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4869억원)보다는 4.4% 하회했으나 이는 독감백신 내수와 수출, 모더나 백신 유통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연 매출 제외시는 오히려 호조인 실적이라며 내수 혈액제제와 처방의약품 사업부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667억원)를 7.2%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우수한 독감백신 매출 확대로 연결 매출총이익률(GPM)이 6%포인트 상승했다. GPM 40% 내외로 신종플루 특수가 있었던 2010년 이후 최고치"라고 말했다.

또한 녹십자는 이날 뇌실 내 투여 방식의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가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고 밝혔다.

헌터라제ICV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이 환자의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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