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제탄소시장 지침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COP) 현지 브리핑에서 "국제탄소시장 지침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OP는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2015년 12월 파리협정 채택 이후 2018년 제24차 COP에서 파리협정 이행에 필요한 17개 지침 가운데 16개는 채택됐다. 그러나 국제탄소시장 지침은 빠졌다.
한 장관은 "앞으로 열흘간 진행할 기후변화 협상에서는 감축·적응·재원·기술이전 등 총 90여개 의제가 논의될 예정으로, 이 중 국제탄소시장 지침 마련이 핵심 과제"라고 했다.
이어 "국제 사회에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알리고, '파리협정 1.5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기후의지를 모으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파리협정 1.5도 목표는 전 세계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낮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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