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 'ABL001(CTX-009)'의 임상 2상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미국 내 임상을 확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한독에 따르면 ABL001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미국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대상 ABL001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ABL001의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하고 오는 2022년 1분기에 임상 2상 2단계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진행된 ABL001 임상 2상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과 ABL001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전체 2단계 연구 중 1단계 연구 등록이 완료됐다. 연구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 중 이전에 1차 또는 1차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독 측은 임상 2상은 사이먼(Simon)의 2단계 디자인을 적용하였으며, 연구의 2단계로 진행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하여 2단계로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ABL001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콤패스와 협력해 ABL001(CTX-009) 개발을 미국으로 확대하고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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