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BPA, '2021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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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11-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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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물류동향과 전망 해법 제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1월 4일(목) ~ 11월 5일(금) 이틀 동안 올해로 9회를 맞이한 2021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이하 BIPC 2021)를 개최한다.  [사진=박신혜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2021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이하 BIPC 2021)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BIPC는 세계적으로 유수한 연사들이 해당 연도 해운시장의 물류 동향과 전망을 제시하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학술 콘퍼런스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의 둘째 날에는 ‘뜨거운 감자’인 글로벌 물류대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올해 컨테이너 운임 및 용선료, 컨테이너 박스 생산량은 역사에 남을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항만 적체, 육상 수송의 과부하, 선박의 장기 해상 대기, 수출용 컨테이너 부족 등의 문제는 무엇이며, 이 현상을 해결방안은 무엇이며, 이후에 해운시장이 첫발을 내디딜 영역에 대한 해답이 글로벌 석학들의 강의와 참석자 대화를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

BIPC 2021은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통해 맛볼 수 있는 깊은 지식 이외에도, 해운 물류 업계의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화주와 선사를 대표하는 각 기관의 대표가 연사로 나서게 된다.

통상 화주를 대표하는 <국제운송포럼> (International Transport Forum/OECD산하) 행정관(올라프 머크, Olaf Merk)과 <세계선사협회> (World Shipping Council) 아시아 대표(케니스 치안, Kenneth Chia)가 ‘워킹 세션2 : 팬데믹이 초래한 물류 대혼란 및 향후 과제’를 통해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을 보여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FMC(Federal Maritime Commission)의 행정관(레베카 다이, Rebecca Dye)은 ‘공급망 혼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연방해사위원회의 대응 방안’주제에 대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물론 업계에서 이미 유명한 해운 항만 관련 3대 조사분석 기관인 드류어리(Drewry), 베스푸치 마리타임(Vesspucci Maritime(前 Sea-Intelligence CEO&Patner)), 라이너리티카(Linerytica)의 대표들도 함께한다. 이들은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서의 탈탄소화 방안’과 ‘2022년도 해운시장의 주요 전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BIPC 특별강의 소개] 백신 전문가, 베스트셀러 작가, EU대사 등 인문학 강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삶은?
 

9회째를 맞은 BIPC 2021은 ‘포스트 팬데믹, 잃어버린 가치를 찾다.’라는 주제로 이번 주 목요일(11.4.)과 금요일(11.5.)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다.[사진=BPA]

부산항만공사가 개최하는 BIPC 2021은 ‘포스트 팬데믹, 잃어버린 가치를 찾다'라는 주제로 이번 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첫째날인 4일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주한 EU대사관), 박태웅 의장(한빛미디어), 이철우 박사(국제백신연구소) 세 연사가 펜데믹 이후 삶에 대한 인문학 특별강의를 한다. 세 명의 강사 면면과 강의 주제를 미리 간단히 소개한다.

 팬데믹 이후, 우리의 길을 묻다 (주한 EU대사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 EU대사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부산항 방문, 이번엔 시민들을 찾아간다고 하는데..

‘EU와 한반도 관계 강화’에 힘쓴 공을 인정받아 시민 훈장을 수훈 받은 바 있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는 전 세계인의 과제인 <전염병 종식>과 <기후변화 극복>에 대해 강연하며, 과제 해결을 위한 필수요소인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과 방법에 관해 언급할 예정이다.

그녀는 15년 전, 처음 주한 EU 대사관에서 공관 차석으로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대사로서 활동하다가, 2020년 10월 두 번째 한국에서의 대사를 맡게 된 것이다.

작년 10월 취임 이후,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의 부산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3월, 부산항만공사에 방문하여 EU 회원국 항만과 부산항 간의 협력 분야를 논의한 바 있다. 그녀는 “기후, 디지털, 안보, 백신 분야에서 한국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가치와 신념을 교환함으로써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강연 제의에 흔쾌히 수락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컨퍼런스 개회식 전 강준석 신임 사장과 면담을 가져 지난 방문에서 논의됐던 이야기들을 이어나갈 것이다.

포스트 팬데믹, 한국 사회의 진로 (‘눈 떠보니 선진국’ 저자 한빛 미디어 박태웅 의장)
- 베스트 셀러 저자 박태웅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박태웅 의장은 상당히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경제부 기자 출신으로, 당시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보급되는 과정을 직접 보고 겪으며 IT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IT업체에 스카우트되면서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인티즌’, ‘KTH’ 등 여러 IT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했다.

그는 전문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노동인권과 교육시스템 등 사회 구조 문제에 다각도로 관심을 가져왔다. 그가 올해 8월 저술한 ‘눈 떠보니 선진국’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 셀러(정치사회 분야)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 기록을 유지 중이다.

책을 통해 그는 ‘각 국가의 건강을 재는 가장 훌륭한 척도는 그 사회의 중산층 비중’이라며,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과제가 남았는지 꼬집는다.

특히, 불평등이 없는 사회, 아이들의 창의성이 보장되는 사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는 꿈꾸며,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박태웅 의장은 이번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깊은 고민과 나름의 해결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감염병과의 전쟁, 백신을 통해 찾은 희망 (국제백신연구소 이철우 박사)
- 백신 전문가가 들려주는 감염병과의 전쟁 스토리

이철우 박사(이후 박사)은 국내에서 ‘백신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 그는 뉴스, 다큐 프로그램, 예능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부작용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이철우 박사는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의 임상 개발 및 규제팀 소속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의 백신 보급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백신연구소는 우리나라에 본부(서울시 관악구 소재)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다.

이철우 박사는 백신연구소에 몸담기 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도 신종감염병 역학조사관으로 4년간 근무했다.

글로벌한 경력을 가진 그는 “부모님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외국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국제사회에 관심이 생겼다.”며, “의대 진학 후에는 국제보건 분야로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를 통해 이철우 박사는 우리가 그동안 각종 감염병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백신 개발 및 제조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백신 공급 전망과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분야 등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팬데믹 지속으로 컨퍼런스 개최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매년 BIPC를 기다리는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 속에서 하이브리드형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첫째날 준비한 인문학 및 철학 강연이 팬데믹으로 경직된 우리 사회를 녹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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