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제메탄서약 출범식 참석…메탄 30% 감축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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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영국)=김봉철 기자
입력 2021-11-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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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EU 주도…파리협정 실질적 이행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주도로 개최됐으며, 전 세계 메탄 배출량 감축을 위한 ‘국제메탄서약’을 공식 출범하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국제메탄서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로서 미국과 EU가 주도하고 있다.

국제메탄서약에는 영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50개국 이상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 승인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전체 지구온난화의 약 30%, 즉 기온 0.5℃ 상승의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제메탄서약을 통해 특정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본격적인 행동으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이번 출범식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메탄서약 가입국으로서 국내 메탄 감축 노력을 책임있게 실천할 것이라며 메탄 감축수단을 발굴, 국내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보다 많은 국가들이 메탄 감축 서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메탄 감축 방안을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며, 특히 개도국들이 메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정책 경험 공유 등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출범한 국제메탄서약 참가를 통해 미국 등 주요 7개국(G7) 주요 국가들과 함께 파리협정의 실질적 이행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기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파리협정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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