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여객 수 증가의 수혜를 누릴 수 있고 주가 상승 여력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3일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LCC)는 일반항공사(FSC) 대비 위드코로나의 수혜를 더 받을 것"이라며 "위드코로나 국면에서 FSC는 항공 화물 운임이 하락하면서 여객 매출 회복이 화물 매출 하락으로 상쇄될 전망이다. 반면 LCC는 화물 비중이 적어 여객 회북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자본 확충 리스크도 일단락되는 중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2066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면서 디폴트 리스크를 진정시켰다.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차입금 만기연장이나 회사채, ABS 발행 등 추가 현금 조달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SK증권의 평가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정상화를 가정하면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이라며 "투자의견도 주가 상승 여력이 15%를 초과해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