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배터리 연구센터' 설립…10년간 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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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1-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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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분야 세계적 석학' 최장욱 서울대 교수 센터장 위촉

  • 국내 최고 권위 교수 15명·100명 이상 석박사급 우수 인재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대학교 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미래 전기차 기술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3일 서울대와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센터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중장기 선행 연구를 추진한다. △누구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의 우수 연구진들로 전 세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배터리라는 3가지 비전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공동연구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고체 배터리(SSB), 리튬메탈 배터리(LMB),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 분야가 중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내년 말까지 서울대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실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센터장으로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국내 대학 15명으로 구성된 교수진과 1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재가 연구에 참여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터리의 기술 진보는 전동화 물결을 가속화할 것이며, 그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에게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서울대에게는 배터리 연구 생태계 구축의 근원이 될 것이고 완성도 높은 기술과 세계 최고의 인력들을 배출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기틀이 되고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에 혁신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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