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출시 D-1 '애플 TV' 올라탔다

애플 TV 4K와 시리 리모트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애플 TV가 한국 상륙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애플 TV에 올라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오는 4일 스트리밍 기기 애플 TV 4K, OTT 애플 TV+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일종의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인 애플 TV 4K는 애플 TV 앱을 통해 자체 OTT인 애플 TV+뿐 아니라 디즈니+, 넷플릭스 등도 제공한다.

여기에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가 올라타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NEW도 애플 TV 앱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티빙은 내년 초 애플 TV 탑재를 목표로 애플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TV 4K는 탑재한 콘텐츠를 고품질 음향과 해상도로 지원한다. 다른 애플 기기·서비스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4K HDR 디스플레이와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거실에서도 극장 같은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애플 TV 앱에서 탑재한 OTT 콘텐츠를 쉽게 탐색·시청할 수 있다. 시청하던 프로그램·영화에 다시 접속해 이어 시청할 수도 있다. 애플 TV 앱 내 지금보기 섹션에 선보이는 재생대기 목록을 통해 이용자는 기기 간 동기화를 기반으로 선호하는 프로그램과 영화를 하나의 통합된 시청 목록에서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선호 시청 패턴을 포괄적이고 안전하게 파악해 전문적으로 큐레이션 된 컬렉션을 제공한다. 전용 탭을 통해 구매 또는 대여 가능한 영화를 탐색할 수 있다. 애플에서 구입한 영화를 최근 구입 항목, 다운로드, 장르 등 다양한 항목별로 분류된 보관함 탭에서 찾을 수 있다.

애플 기기 동기화를 바탕으로, 애플 TV 4K는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북 등에서도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상우 웨이브 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제휴서비스를 통해 애플 기기나 애플 TV 앱 이용자들에게 웨이브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왓챠 관계자는 "애플 TV 4K를 통해서 고객에게 더욱 강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왓챠만의 다양하고 독보적인 콘텐츠 라인업을 애플 TV 앱을 통해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시청 경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