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개교 30주년…"실천공학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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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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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기 한기대 총장 3일 새 비전 발표

  • 1만5000명 졸업…취업률 84.7% 기록

3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열린 개교 3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한기대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2021.11.3. [사진=조현미 기자 hmho@ajunews.com]

개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가 '실천공학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의 글로벌 선도대학'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놓았다.

한기대는 3일 충남 천안시 병천 1캠퍼스 담헌홀에서 '사람을 향하는 기술, 세상을 바꾸는 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정호승 시인을 비롯한 외빈과 대학 교직원·학생들이 참석했다.

이성기 한기대 총장은 기념식에서 "우리 대학 교육이념인 실사구시(實事求是)에서 비롯한 실용문화와 성과문화를 바탕으로 공유문화·혁신문화 DNA(유전자)를 심어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 최고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0년간 쌓아온 대학교육과 평생학습 노하우·역량을 융합해 '실천공학교육과 평생직업능력개발의 글로벌 선도대학 비전2030'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비전2030은 연구기반 미래 지향의 교육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총장은 "더 나아가 30년 후인 2050년에는 직업훈련·고용서비스·산업안전·인간공학·재활의학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화진 차관은 축사자로 나서 한기대가 직업훈련 허브 기관으로서 고용부 훈련정책을 훌륭히 뒷받침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직업훈련 혁신과 성공적인 고용서비스 수행을 위한 평생 직업능력개발체계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호승 시인이 쓴 '봄길'을 새긴 시비 제막식도 있었다. 봄길은 한기대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정 시인이 고른 작품이다. 정 시인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는 시 문구를 낭독하며 "개교 30주년이 개교 60주년, 개교 100주년으로 더욱더 새로운 교육의 길을 창조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기념식장에서는 '미래기술연구작품 시연'도 이뤄졌다. 한기대 교수진이 대학을 대표할 미래기술인 로봇과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드론,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만든 6개 연구 작품을 선보였다.

한기대는 1991년 고용부가 만든 국책대학이다. 고급 기능인력을 키우는 우수 훈련교사 배출을 목적으로 세워져 지금까지 졸업생 1만5000여명을 배출했다.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와 실천공학기술자를 양성하는 동시에 전 국민에게 온라인 직업능력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도 특징이다. 올해 초 교육부 발표를 보면 한기대는 2019년 기준으로 취업률 84.7%를 기록하며 전국 4년제 대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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