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중국을 포함한 군사안보 전개상황'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7년까지 700개, 2030년까지 1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현재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보다 훨씬 적은 양이지만, 2030년까지 4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국방부의 불과 1년 전 예측에서 크게 변화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3750개로 사상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핵능력을 현대화, 다양화하고 확장하려는 목표를 추진해 왔다”며 “중국의 핵전력 증강이 속도와 규모 면에서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중국의 생물학적 무기와 잠재적인 사용에 대한 부분이 추가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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