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핵탄두 2030년 1000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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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1-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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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엔 '2030년 400여개' 추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핵무기 보유량을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확장해 2030년 핵탄두가 1000개를 넘을 수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중국을 포함한 군사안보 전개상황'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7년까지 700개, 2030년까지 1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현재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보다 훨씬 적은 양이지만, 2030년까지 4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국방부의 불과 1년 전 예측에서 크게 변화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는 3750개로 사상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핵능력을 현대화, 다양화하고 확장하려는 목표를 추진해 왔다”며 “중국의 핵전력 증강이 속도와 규모 면에서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무기 외에 육해공군 전력 강화, 재래식 무기와 군의 현대화 등을 거론하며 “이는 대만과 관련된 비상계획에 있어서 군사적 옵션에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보고서에는 없던 ‘화학 및 생물학 연구’ 분야를 따로 분석한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런 활동이 생물무기금지협약(BWC)과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위반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중국의 생물학적 무기와 잠재적인 사용에 대한 부분이 추가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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