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복지주택 2260가구 공급…2025년까지 1만 가구 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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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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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고령자 스마트 돌봄 시범사업 착수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은 생활패턴 모니터링을 통해 평소와 달리 움직임이 없는 미활동 상태로 감지됐다. 이후 돌봄관리사가 허리 통증으로 움직이지 못하시던 상황을 파악하고, 돌봄관리사와 보호자가 병원 동행 등 조기 치료를 실시했다.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주 쌍촌 영구임대주택에서 고령자 맞춤형 스마트돌봄 시범사업을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입주한 지 30년이 지나 노후된 광주 쌍촌 영구임대주택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고령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6가지 24시간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활동, 건강, 수면 등 개인별 생활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 상황시 사전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LH는 고령자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주택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고령자복지주택을 지자체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해 2021년 현재 2260가구 공급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령자복지주택 내 공공임대주택에는 건설비의 80%가 지원되고, 문턱제거, 안전손잡이 등의 무장애 설계가 적용돼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조성되는 사회복지시설에는 개소당 27억3000만원의 건설비가 지원되고, 건강·여가시설 등을 갖춘 복지관, 보건소 등이 유치돼 지역 내 고령자복지거점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장성 영천 고령자복지주택은 150가구의 고령자를 위한 임대주택과 1080㎡의 복지시설이 함께 공급돼 입주자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노인주거·복지·보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임대주택 190가구와 1700㎡의 사회복지시설이 복합 조성된 시흥은계 고령자복지주택은 단지 내 건강한 노인이 거동불편·경증치매 등 취약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말벗, 취미생활 공유하는 '노노케어'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제공하며, 사회참여 기회를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홍목 주거복지정책관은 "영구임대주택의 물리적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스마트기술 및 복지시설과 결합한 고령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주거복지 질적 개선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스마트돌봄 시범사업 추진성과를 꼼꼼히 살펴 LH, 전국 지자체와 함께 신규 고령자복지주택과 24시간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임대주택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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