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FOMC 결과, 시장 예상과 부합…정책결정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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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1-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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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전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점검회의 개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4일 미 FOMC 회의결과와 관련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면서도 "정책결정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회의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은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시장총괄팀장, 시장운영팀장, 외환시장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였으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재 장기금리(미 국채 10년 +5bp)와 주가(S&P500 +0.6%)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소폭 약세(DXY -0.2%)를 보이고 있다. 

그는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 금리인상 시기 등 정책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앞으로도 정책여건 변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박 부총재보는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국고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1월부터 매월 150억달러(국채 100억달러, MBS 50억달러)씩 축소하고 내년 이후에는 경제전망에 따라 속도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정책금리는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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