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Q 영업익 전년 比 23.6%↑…"광고·디지털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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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1-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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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CJ ENM은 4일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8575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3.6% 성장했다. CJ ENM 측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반한 TV 광고와 디지털 매출이 확대되고 음악 콘텐츠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442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9.4%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갯마을 차차차' 등 시청률 강세에 힘입어 TV 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9%, 33.3% 늘어났다. 티빙은 '환승연애' 등 인기 콘텐츠 효과로 유료 가입자가 37.8% 급증했다. 티빙을 포함해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어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tvN '멜랑꼴리아', '어사와 조이', '슬기로운 산촌생활' 등 앵커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확장을 통해 채널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빙도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와 예능 '러브캐쳐 인 서울',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2' 등을 통해 가입자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158억원, 영업이익 270억원, 취급고 9051억원을 기록했다. 여름 비수기에 늦더위가 겹치고, 오프라인 소비 증가 트렌드, 모바일 중심 사업 전환 비용과 TV 채널 운영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그러나 '더엣지', '칼라거펠트 파리스', '다니엘크레뮤' 등 패션 중심 자체 브랜드는 순항하고 있다. 모바일 앱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고 디지털 취급고도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CJ ENM은 평가했다. 4분기에는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블루라벨' 등 자체 패션과 뷰티 상품의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하고, 여행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하는 등 취급고와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커머스와 인플루언서 협업, 신기술 기반 솔루션 강화 등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한다.

음악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0.7% 늘어난 10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그룹 'JO1'이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2' 프로그램 매출 등 글로벌 성과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 국내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쇼미더머' 등에서 발매한 OST 라이브러리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고, 일본 합작법인인 '라포네(LAPONE)', 국내 합작법인인 '빌리프랩' 등 서브레이블의 성과 또한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4분기에는 'JO1'의 싱글 앨범, '엔하이픈'의 정규 앨범, 'TO1'의 미니 앨범을 비롯해 '걸스플래닛 999'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KEP1ER' 등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 투어와 일본에서 2021 JO1 라이브 '오픈 더 도어' 등이 잇달아 개최되며 라이브 매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화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장·뮤지컬 시장 회복 지연에 따른 개봉·개막작 흥행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치면서 매출 331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배급 다각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극장 개봉하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팬덤 기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화 '하이드 앤드 시크(Hide&Seek)'의 미국 극장 개봉, 영화 '악의 연대기'의 터키 넷플릭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영화 '해피 뉴 이어'는 극장과 티빙 등을 통해 배급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IP와 디지털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메이저 콘텐츠 사업자와의 공동제작 등을 늘려 글로벌 성장 또한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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