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2년 기초연구에 2조원 투입…젊은 연구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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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1-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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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아주경제DB]

정부는 내년부터 신진 연구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기술변화와 사회문제 대응하기 위한 학제 간 공동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에 전년 대비 2107억원 증가한 2조14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4일 '2022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5일부터 신규과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부터 국정과제로 연구자가 자유롭게 연구비, 연구주제, 연구기간 등을 제안하는 자유공모형 기초연구사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했다. 내년에는 개인연구 1조6283억원, 집단연구 3730억원 등 교육부 기초연구사업 예산을 포함해 2조550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초기 연구 환경을 만든다. 지원 예산을 올해 2530억원에서 내년 3109억원으로 22.8% 확대한다.

올해 처음 시작한 우수한 박사후연구원과 비전임교원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과 젊은 전임교원 대상 '우수신진연구' 사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생애 첫 연구 신규과제 공모 숫자를 확대해 올해 506개에서 2022년 600개, 2023년 800개로 늘린다.

매년 이공계 분야에서 발탁되는 신임 전임 교원 숫자가 약 750명임을 고려하면 2023년부터는 신임 전임 교원 대부분이 해당 제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공·인문·사회 분야 등 학제 간 공동연구 지원을 강화한다. 초학제간 분야를 지원하는 '융합분야 선도연구센터'는 내년에 3개 내외의 신규 과제를 선정한다.

연구 환경 변화, 사회적 이슈 등을 고려해 도출한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응용통계기법', '양자컴퓨팅' 등 연구 주제를 활용해 '융합형 기초연구실'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학문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기초연구지원을 전 학문분야로 확대한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을 통해 연구자 중심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박사 후 연구원과 비전임교원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주관연구기관 없이 과제를 신청하고 선정됐을 때에는 30일 이내에 주관기관을 확정해야 했다. 내년부터는 선정 후 6개월 이내에 주관기관을 확정하도록 유예기간을 연장한다.

우수 연구자의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신진·생애 첫·재도약 연구 과제의 사업 신청 기한을 출산·육아 휴직 시에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연구사업 수행 시, 정당한 연구 수행 포기 사유에 포함되지 않아 제재를 받았던 불가피한 사례를 검토하기 위해 특별평가를 신설한다.

'2022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 추진 일정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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