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조우영(이상 20), 최상현(21·샘 최)이 대회 둘째 날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와는 1타 차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 둘째 날 2라운드가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두바이 크릭 골프 앤 요트 클럽(파71·6986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김백준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상현과 조우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세 선수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인 보진(중국·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다.
김백준은 이날 버디 6개(2·5·8·13·16·17번 홀)와 보기 1개(15번 홀)로 10계단 뛰어올랐다. 야외 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바람도 불었고, 깃대 위치가 까다로웠지만 좋은 성적을 냈다. 오전과 오후 바람이 달랐다. 앞으로도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우영은 2·3·10·11번 홀 버디와 4번 홀(파5) 보기를, 최상현은 4·8·10·18번 홀 버디와 1번 홀(파4) 보기를 적어냈다. 두 선수는 1계단씩 밀려나 공동 2위에 눌러 앉았다.
야외 취재구역에서 조우영은 "샷감은 괜찮다. 13번 홀(파3) 한 걸음 버디 퍼트를 놓쳐서 아쉽다"며 "처음에는 좋은 경험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는 우승을 정조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상현은 "한 조로 편성된 선수들이 잘 치면서 흔들렸다. 묵묵히 했다. 공은 잘 맞았지만, 쇼트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아서 승산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두는 보진이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전날 24위에서 23계단 뛰어올라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이날 '커트라인(합격선)'은 2오버파 144타로 설정됐다. 그 결과 50명이 통과했고, 43명이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5명(김백준, 최상현, 조우영, 이원준, 장유빈)이 통과했고, 이준민(21)이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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