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이익 누리는 수도권 비규제지역 청약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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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1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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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자들 발걸음 비규제지역으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 주경투시도 [사진=일신건영 제공]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주요 비규제지역 6개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7517건이었다.

전년 동기간 거래량(4125건)과 비교하면 약 1.8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김포와 파주를 포함해 얼마 남지 않은 몇몇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이천시로, 지난해 1~9월 1843건에서 올해 동기간 약 87% 증가해 3452건이 거래됐다. 이 외 여주시(1472건), 포천시(1362건), 양평군(638건), 연천군(301건), 가평군(292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6개 지역 모두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거래량이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희소성 높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이 거래량 증가뿐 아니라 매매가 상승 등 뚜렷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들 비규제지역의 경우 만19세 이상, 청약 통장 가입 기간 후 12개월만 지나면 세대주, 세대원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나와 대출 부담이 적으며 당첨 후 6개월 뒤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이천, 양평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청약 시장 내 신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이천시의 경우 지난 9월 분양한 ‘이천빌리브어바인시티’가 지역 최초 전 타입 1순위 마감한 것에 이어 지난달 분양한 ‘이천자이더파크’는 평균 39.78대 1, 최고 66.82대 1의 경쟁률로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평시 또한 올해 분양한 4개의 단지 모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규제지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하반기 이천, 양평 등 비규제지역서 새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이달 경기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산67-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60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일신건영은 오는 12월 경기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418 일원에 전용 84㎡, 총 418가구의 ‘양평 공흥3지구 휴먼빌'(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경기 여주시 교동 299-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66·76㎡로 구성되며, 총 404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75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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