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급변에 적응하려면 고착된 관습의 틀에서 벗어나 생경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과연 인류 진화의 종착역일까. 저자는 질문한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몇 가지 논의를 '영화'를 통해 제시한다.
현대 과학기술 발달 덕에 우리 생활은 무척 편리해졌다. 하지만 이면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화로 생활 곳곳에 인간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이성적인 존재로서 가치를 부여받았던 인간은 이성적 판단까지 가능해진 기계의 진화로 기계와 인간의 본질적인 차이점을 지켜낼 수 없게 됐다.
1부에서는 로봇의 기원인 오토마타, 인간과 기계의 종합 사이보그, 인공지능 역사를 살펴보고, 유토피아적 미래를 전망하는 트랜스휴머니즘과 인간 중심주의를 비판하며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전망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의 주장을 알아봤다. 2부에서는 오랜 기간 제작된 주요 공상과학영화 속 캐릭터와 줄거리를 소개·분석했다.
한편 저자 김세원은 고려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정치학 석사,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 석사, 고려대 국제통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최초 로이터 저널리스트 펠로로 활동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대학에서 EU정치경제법학과 국제정치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파리주재 유럽특파원, 시사저널 편집위원, 아주경제 논설고문을 지낸 그는 고려대 국제대학원과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가톨릭대 글로벌인문경영 융복합 전공 부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유럽학회, 문화산업학회, 영상문화학회, 국제미래학회에서 활동 중이며 고대미래포럼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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