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익 113억원...전년 동기比 21.8%↑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영업이익 모두 상승…가입자 전반 순증세도 지속

어려운 케이블TV 시장환경 실적개선… 4분기 ‘디즈니+’ 도입으로 지속성장 기대

LG헬로비전 사옥 모습. [사진=LG헬로비전 제공]

LG헬로비전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수익(매출) 2670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가입자 순증세도 지속됐다. LG헬로비전은 어려운 케이블TV 시장환경 속에서 실적개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억원(2.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해선 50억원(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21.8%), 전 분기 대비 9억원(8.7%) 늘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29.4%), 전 분기 대비 15억원(24.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HOME 수익이 1703억원(TV 1380억원·인터넷 287억원·인터넷 전화 37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수익은 420억원(서비스 수익 382억원, 단말기 수익 37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렌털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늘었다.

사업부문 전반에 걸친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HOME 부문에서는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21년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증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20년부터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U+아이들나라’ 도입,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토대로 방송·인터넷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가입을 견인한 것이 주효했다.

MVNO 부문에서도 4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과 더불어 LTE 비중(83%)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 단말과 LTE 유심을 조합해 이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가운데 비대면·생활밀착 유통채널 제휴를 늘리고 데이터 혜택을 강화하는 등 유심상품 접근성을 높인 것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수익 부문의 영업수익 증가는 콘텐츠 투자를 앞세운 미디어 사업 체질개선이 힘을 보탰다. 매일 오후 5시와 9시 황금 시간대를 오리지널 대표예능으로 편성한 ‘오구오구(5959) 편성’으로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 층을 늘리고 커머스 방송도 본격화했다. 렌털 부문도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제조 상품’을 비롯해 ‘위생·건강·환경’ 중심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으로 코로나 시대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디지털TV와 MVNO 가입자 증가로 질적·양적 지표가 동시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디즈니+’ 케이블TV 독점 출시를 통해 기존 ‘아이들나라·넷플릭스’ 서비스와 콘텐츠 시너지를 강화하고 3040 가족 고객과 젊은 층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