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19)이 대회 셋째 날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4000만원) 셋째 날 3라운드가 6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01야드)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그룹(14언더파 202타)을 형성한 서요섭(25), 김비오(31)를 1타 차로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첫 홀부터 천금 같은 이글을 낚았다. 5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4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했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100%의 통계치를 냈다.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시작부터 좋았다. 흐름을 잘 탔다. 안정적이다"며 "대상과 상금왕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1년 동안 해왔던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만약 김주형이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가져가게 된다. 우승 시 대상 포인트 1000점, 상금 2억4000만원을 누적한다.
2억4000만원을 더하면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박상현(38)이 보유한 7억9000만원이다.
투어 통산으로는 3승이 된다. 그는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만 18세 21일로 최연소 우승과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을 세웠다. 올해 6월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박상현에게도 기회는 있다. 김주형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