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윤석열, 이준석 오찬 회동..."이달 중 선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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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11-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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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윤석열, 이준석과 1시간여 오찬 회동 “이달 중 선대위 구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찬을 함께하며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약 1시간 20분가량 오찬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이달 내 마무리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선대위원장으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된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향후 본선을 어떻게 치러나갈 건지에 대해 포괄적인 얘기를 나눴다”면서 “(당이) 본선에 대비한 준비를 아주 꼼꼼하게 해놓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본선은 당과 함께 치러나가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차분하게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반적인 당무를 논의했다. 대부분 의견이 일치했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해선 저희가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달 중엔 무조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속칭 비단주머니라고 불렸던, 당이 후보를 위해 준비했던 것을 후보에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시간을 두고 조직의 구성 형태 등을 (고민할 것)”이라며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건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내부적으론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선출 뒤 2030세대의 탈당이 이어지는 등 경선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답변을 넘겼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을 후보가 이해하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 불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 젊은 세대에 소구력을 갖고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 野 경선 후폭풍...'무야홍' 외쳤던 2030당원 탈당 압박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을 내세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본선행이 좌절되자 20·30세대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홍 의원은 20·30세대의 지지를 받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팽팽한 양강 구도를 이뤘지만, 전통적 당 주류이자 큰 비중을 차지하는 50·60세대 당원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

6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경선 결과에 낙심한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탈당하겠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20·30세대 당원들은 실제 탈당 신고서를 캡처해 인증하기도 했고, 윤 후보의 선출 이후 국민의힘을 '노인의힘', '도로한국당' 등으로 비난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당원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이 압도적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면서 홍 의원의 대권행이 좌절됐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가속화될 경우 20·30세대 당원들의 이탈 움직임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는 최종 득표율 47.85%를 기록하며 홍 의원(41.50%)을 꺾고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경선은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절반씩 반영됐다. 홍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48.21%를 받으며 37.94%를 받은 윤 후보에 앞섰다. 다만 당원 투표에서 윤 후보는 득표율 57.77%(21만34표)를 받았지만, 홍 의원은 득표율 34.80%(12만6519표)에 그쳤다.

 ◆ 美 고용 호조·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강세...美 3대 지수 '또' 최고치 마감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의 호조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낙관적 임상 결과 발표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72포인트(0.56%) 오른 36,327.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7포인트(0.37%) 오른 4,697.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8포인트(0.20%) 상승한 15,971.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고용지표가 개선돼 경기회복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이 전달보다 크게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4.6%로 전달 기록한 4.8%와 월가 예상치(4.7%)를 밑돌았다.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9월 고용은 19만4000명 증가에서 31만2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8월 고용도 36만6000명 증가에서 48만3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8~9월 수치는 이전보다 총 23만5000명 더 늘어난 것이다. 

◆ 문승욱 장관 폴란드서 원전 세일즈…한-폴 에너지공동위원회 신설 합의

한국과 폴란드 양국이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에너지공동위원회 설립에 합의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만나 원전 수주 활동과 더불어 수소·배터리 등 에너지 분야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오는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 건설 계획 등이 담긴 '2040 에너지 전략'을 지난 2월 승인하고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문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폴란드 원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원전의 기술적 특성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폴란드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를 폴란드 원전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파산 위기' 중국 헝다그룹, 막대한 채무 갚으려 '박차'

350조원이 넘는 부채로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恒大)그룹이 막대한 채무를 갚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그룹이 지난달 보유 제트기 2대를 처분해 마련한 5000만 달러(약 593억2500만원)를 만기를 맞은 달러채 이자를 지급하는 데 충당했다고 보도했다. 헝다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제트기는 미국 항공기 투자자가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헝다그룹이 만기 도래한 2건의 달러채 30일간 유예기간에 맞춰 지난달 이자를 지불했는데 제트기 매각 절차도 같은 달에 마쳤다고 전했다.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은 자신 또는 헝다 계열사 명의로 초호화 제트기를 구입해 자신과 가족, 회사 간부들이 세계 각지로 이동하는 데 사용해왔다. 지난달 헝다그룹이 처분한 걸프스트림 제트기 2대는 보유기 가운데 소형이다. 헝다그룹은 현재 에어버스 ACJ330의 매각 공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CJ330은 에어버스가 2016년 A330-200 프레스티지 기종을 VIP 맞춤형으로 만든 세계에서 4대뿐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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