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희망거주지 1위는 '자연친화+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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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1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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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필요한 주거환경 요소는 '병원 등 보건의료시설'

[자료=직방 제공]


은퇴 이후 희망하는 거주환경은 '자연친화적', 주거공간 형태는 '단독·다가구·타운하우스가' 각각 1위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주거환경 요소로는 병원 등 보건의료시설이 꼽혔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고 파이어족(조기 은퇴를 목표로 소비를 줄이며 빠른 시기에 은퇴하려는 사람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은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23명을 대상으로 은퇴 이후 희망하는 거주공간과 은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은퇴 이후 희망하는 거주지역은 1위가 '경기'로, 35.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지방(31.5%) △서울(17.0%) △지방5대광역시(12.3%) △인천(3.8%)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는 응답자의 현 거주지 중심으로 은퇴 후 거주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전체 응답자 중 경기 거주자가 가장 많았던 것도 요인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서울'을 선호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40대는 '지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대 이상은 '경기'를 1순위로 꼽았다. 거주지역별로는 현재 거주 중인 권역을 선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희망하는 거주지를 선택한 이유로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주 생활권 유지(26.9%)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17.0%) △가족, 친지 근접 생활권(12.6%) △부동산 가격, 경제적 요인(8.2%)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은 '자연친화적 환경'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20대 이하는 '각종 편의시설 근접 생활권'(37.7%)을 가장 많이 선택해 연령별로 응답에 차이를 보였다.

은퇴 이후 희망하는 주거공간의 형태는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가 38.0%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아파트(35.4%) △한옥 등 전통가옥(10.8%) △연립, 빌라,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7.0%) △실버타운, 시니어타운 등 전문시설(4.5%) △오피스텔(2.6%) 순으로 응답했다.

60대 이상은 10명 중 5명 가까이가 '아파트'(44.8%)를 선택했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엘리베이터 등의 시설이 있고 관리 측면의 부담이 적은 주거형태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 이후 가장 필요한 주거환경 요소로는 '병원 등 보건의료시설'이라는 응답이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연친화적 환경(22.0%) △쇼핑센터,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13.2%) △도로, 교통 편의성(9.8%) △피트니스, 헬스, 스포츠시설(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편의시설', 나머지 연령대는 '보건의료시설' 요소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다음으로 20대 이하는 '도로, 교통 편의성', 30대는 '편의시설' 요인을 많이 선택했고, 40대 이상은 '자연친화적 환경' 응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은퇴 이후를 위해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이미 매입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74.7%였다. 매입 부동산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42.3%로 가장 많았고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24.7%) △상가(9.1%) △연립, 빌라, 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8.2%) △오피스텔(7.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예상하는 은퇴 시점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60대'(57.3%)로 응답했다. 이어 △70대(23.9%) △50대(14.0%) △80대 이후(2.3%) △40대(1.7%) △30대(0.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가 '60대'를 은퇴시기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다음 응답으로는 40대 이하는 50대', 50대 이상은 '70대'를 선택했다.

은퇴 이후 예상하는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201만~300만원'대가 35.6%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다음으로 △101만~200만원(32.0%) △301만~400만원(14.8%) △50만~100만원(8.5%) △401만~500만원(5.4%) △501만원 이상(3.7%)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거주지역, 주 생활권, 생활하는데 있어서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에 따라 은퇴에 대한 시각이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면서 "은퇴 시점도 연령대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 만큼 각 연령에 맞는 은퇴 준비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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