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여론조사] MZ세대 "복지 말고 '일자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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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11-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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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4개월] 아주경제·한길리서치 '대선 여론조사'

  • 20대, 복지 정책 중요 응답률 0%···4050, 부동산·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로 대변되는 20대 청년들은 복지보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정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부터 29세까지 성인 남녀 140명(가중값 175명) 중 11.1%가 차기 정부에 일자리 창출 및 실직자 지원 정책을 바랐다. 부동산 정책과 경제 활성화를 선택한 비율도 각각 39.5%, 35.0%였다.

반면, 복지와 재난 구제 응답률은 전무(0%)했다. 남북한 대화와 평화통일을 주요 과제로 꼽은 비율도 4.4%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MZ세대에 속하는 30대도 부동산 정책(31.5%)과 경제 활성화(32.6%)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다만, 일자리·복지 간 선택 비율은 20대와 차이가 났다. 30대는 복지와 재난 구제(8.0%)를 일자리 창출 및 실직자 지원(3.9%)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노동자 양극화 해소와 노동개혁 중요성에는 두 연령층 각각 7.3%(18~29세), 7.5%(30대)로 비슷하게 응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4050세대도 경제 활성화(40대 40.4%·50대 45.1%)가 중요하다는 응답률이 남북한 대화와 평화통일 정책(40대 7.9%·50대 7.4%)을 고른 비율보다 다섯 배 이상 높았다. 대개 4050세대는 안보·통일 이념에 따라, 2030세대는 경제·복지 정책에 따라 정치성향이 나뉘어 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선주자들은 청년 중심으로 표심을 잡기 위해 앞다퉈 부동산·경제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발로 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청년공유주택을 찾아 청년들과 함께 식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첫 공식 일정에 '2021 대한민국 청년의날' 기념식을 포함, 청년들이 신명 나게 젊음을 바칠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조사의뢰: 아주경제신문 △일시: 2021년 11월 5~7일, 공표 8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조사방법:유선 전화면접 17%,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 △응답률: 6.6%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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