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당대회 직후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다자와 양자구도, 당선 가능성 등에서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과 10%P 이상 격차 벌린 윤석열
8일 본지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던 5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4.6%의 지지로 33.0%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1.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8.3%, ‘잘 모름·무응답’은 1.2%로 조사됐다.
양자구도에서도 윤 후보의 우세가 도드라졌다. 이 후보와 윤 후보만 놓고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이 후보는 36.9%, 윤 후보는 49.8%로 윤 후보가 12.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결과에서도 윤 후보가 앞섰다. 윤 후보는 48.7%, 이 후보는 38.6%로 12.1%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당대회 직후 경쟁 후보들의 승복 연설 등으로 범야권을 향한 지지가 온전히 모인 현상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40대(42.8%), 호남권(64.8%), 인천·경기(37.6%), 진보(55.7%)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윤 후보의 지지층은 60대 이상(59.7%), 대구·경북(62.6%), 서울(50.8%), 부산·울산·경남(50.1%), 보수(63.1%) 등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과 10%P 이상 격차 벌린 윤석열
8일 본지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던 5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4.6%의 지지로 33.0%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1.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8.3%, ‘잘 모름·무응답’은 1.2%로 조사됐다.
양자구도에서도 윤 후보의 우세가 도드라졌다. 이 후보와 윤 후보만 놓고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이 후보는 36.9%, 윤 후보는 49.8%로 윤 후보가 12.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 후보는 40대(42.8%), 호남권(64.8%), 인천·경기(37.6%), 진보(55.7%)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윤 후보의 지지층은 60대 이상(59.7%), 대구·경북(62.6%), 서울(50.8%), 부산·울산·경남(50.1%), 보수(63.1%) 등으로 나타났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컨벤션 효과도 일부 있겠지만, 홍준표 의원 등 다른 경쟁자의 지지자들이 윤 후보로 옮겨갔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현재 정권교체론과 정권재창출론의 차이가 2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정권교체론이 늘 우세하게 나타났지만 이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컨벤션 효과가 아니냐’는 질문엔 선을 그었다. 컨벤션 효과는 경선 흥행을 통한 지지층의 추가 유입 효과인데, 그렇게 볼 만한 요인은 적다는 것. 신 교수는 “컨벤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지지율이 내려간다. 지지층이 온전히 모인 것이라면 컨벤션 효과와 무관하게 지지율이 계속 갈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론의 우위, 보수 우위의 이념지형 등을 종합해 볼 때 (대선까지) 큰 변동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했다.
◆尹 서울서 50.8% 지지···李의 두 배
실제로 각종 세부 지표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 2030세대의 낮은 지지율로 ‘398 후보(20대·30대·40대 지지율이 각각 3·9·8% 후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선 상당히 선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윤 후보의 선출 뒤 ‘탈당 인증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지만, 홍 후보를 지지했던 젊은 층이 윤 후보 지지로 선회한 것으로 읽힌다.
다자구도에서 윤 후보는 20대 36.9%, 30대 36.9%를 얻었다. 이 후보는 20대 26.4%, 30대 36.0%로, 윤 후보가 상대 우위를 보인 셈이다.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도층’이 포진한 수도권을 상당 부분 끌어안는 데 성공했다. 윤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50.8%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 후보가 받은 25.4%를 두 배 앞질렀다. 인천·경기에서도 윤 후보는 41.9%로 37.6%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에 성공한 데 반해,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77.7%가 이 후보를, 8.7%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윤 후보 지지는 85.3%, 이 후보 지지는 2.1%다. 지지층의 지지 강도가 국민의힘이 훨씬 강한 셈이다.
정치 성향별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자신을 진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이 후보 지지는 55.7%, 윤 후보 지지는 22.1%로 조사됐다. 반면 보수 유권자 가운데 윤 후보 지지는 63.1%, 이 후보 지지는 18.4%다. 중도층의 경우 이 후보 지지가 28.8%, 윤 후보 지지가 45.3%다.
‘컨벤션 효과가 아니냐’는 질문엔 선을 그었다. 컨벤션 효과는 경선 흥행을 통한 지지층의 추가 유입 효과인데, 그렇게 볼 만한 요인은 적다는 것. 신 교수는 “컨벤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지지율이 내려간다. 지지층이 온전히 모인 것이라면 컨벤션 효과와 무관하게 지지율이 계속 갈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론의 우위, 보수 우위의 이념지형 등을 종합해 볼 때 (대선까지) 큰 변동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했다.
◆尹 서울서 50.8% 지지···李의 두 배
실제로 각종 세부 지표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 2030세대의 낮은 지지율로 ‘398 후보(20대·30대·40대 지지율이 각각 3·9·8% 후보)’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윤 후보는 이번 조사에선 상당히 선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윤 후보의 선출 뒤 ‘탈당 인증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지만, 홍 후보를 지지했던 젊은 층이 윤 후보 지지로 선회한 것으로 읽힌다.
다자구도에서 윤 후보는 20대 36.9%, 30대 36.9%를 얻었다. 이 후보는 20대 26.4%, 30대 36.0%로, 윤 후보가 상대 우위를 보인 셈이다.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도층’이 포진한 수도권을 상당 부분 끌어안는 데 성공했다. 윤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50.8%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 후보가 받은 25.4%를 두 배 앞질렀다. 인천·경기에서도 윤 후보는 41.9%로 37.6%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에 성공한 데 반해,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77.7%가 이 후보를, 8.7%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윤 후보 지지는 85.3%, 이 후보 지지는 2.1%다. 지지층의 지지 강도가 국민의힘이 훨씬 강한 셈이다.
정치 성향별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자신을 진보라고 밝힌 유권자 가운데 이 후보 지지는 55.7%, 윤 후보 지지는 22.1%로 조사됐다. 반면 보수 유권자 가운데 윤 후보 지지는 63.1%, 이 후보 지지는 18.4%다. 중도층의 경우 이 후보 지지가 28.8%, 윤 후보 지지가 45.3%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조사의뢰: 아주경제신문 △일시: 2021년 11월 5~7일, 공표 8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조사방법:유선 전화면접 17%,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 △응답률: 6.6%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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