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석은 지난 8일 오후 2시께 국회에서 윤 후보를 만나 후보 선출을 축하하고 난을 전달하겠다고 약속을 잡았으나, 회동 직전 윤 후보 쪽으로부터 일정을 연기하자는 요청을 다시 받았다고 한다. 윤 후보의 비서실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일정을 재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 시간에 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인사, 헌정회 방문, 캠프 해단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이번 주 중 윤 후보를 포함한 야권 후보들에게 축하 난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2012년 문 대통령이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을 때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 형태로 축하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이달곤 정무수석을 통해 난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윤 후보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야당 대선 후보가 면담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제가 면담을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면담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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