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92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리니지W를 통해 새로운 성공 공식을 찾아냈다는 이유에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기대와 우려 속에 출시한 리니지W는 지난 6일 오딘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흥행을 거두고 있다"며 "대만에서도 비슷한 시기 매출 1위에 올랐다. 극초반 일매출액 규모가 1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가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그간 엔씨소프트를 성장시킨 성공 공식이었던 'IP 영향력+강력한 과금구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당시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W의 흥행은 과금구조 축소와 게임성 강화라는 새로운 성공 공식을 찾아낸 셈"이라며 "리니지W의 초반 흥행을 반영해 초반 6개월 매출액을 기존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2022년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으로 29.1%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로 92만원을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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