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원 하락 출발…"위험자산 선호에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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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11-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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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보다 1.6원 내린 1181.5원에 장을 시작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준 인사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발언과 매파적인 성향 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 영향으로 약보합세"라고 분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리처드 클래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등 연준 고위 인사들은 8일(현지 시각)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년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았다. 

불러드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지금 언급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이라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우리는 약간 더 빨리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내년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측근이자 연준 '2인자'로 알려진 클래리다 부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세 가지 필요조건이 2022년 말까지 충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경계에도 연준 테이퍼링은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보인 데다가 뉴욕증시가 인프라 법안 하원 통과 등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자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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