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0일 한·태평양동맹 그린경제 포럼 참석 계기 방한중인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즈 콜롬비아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한·콜롬비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양국 관계,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및 중남미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이반 두케(Ivan Duque)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지속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수교 60주년 계기 정무, 경제통상,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라미레스 장관도 금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국방, 방산, 보훈 분야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내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 직접 참석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콜롬비아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미레스 장관은 "우리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이 양국 간, 한-중남미 간 경제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의 조속한 가입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8월 양국 정상회담 계기 공동선언문채택을 통해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혁신 협력 비전이 제시된 만큼, 향후 바이오경제, 항공우주, 조선해양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정부 간 각종 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 기업 및 민간 간 교류협력을 더욱 촉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고, 라미레스 장관은 중남미 역내 이민자 문제 대응 및 역내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양 장관은 회담 직후 '대한민국 정부와 콜롬비아공화국 정부 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활동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고, 콜롬비아에서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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