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가 2023년까지 음식 폐기물 20% 감축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업계에서 ESG 보고서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웰스토리는 10일 ‘2021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ESG 보고서 발간에 앞서 올해 상반기 외부 자문위원이 포함된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번 보고서는 ESG 경영 3개년 로드맵을 바탕으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분야별 8대 중점 과제, 19개의 구체적 실행방안과 목표를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2023년까지 단체급식 사업장의 음식 폐기물과 식자재 물류차량의 탄소 배출량을 각각 20%, 1536t을 줄인다. 또 사용 빈도가 높은 주요 플라스틱 식품 포장재의 90%를 친환경 패키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협업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잔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시락, 음료 등에 재활용 소재로 개발된 친환경 패키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식자재 물류센터에는 탄소배출 저감 기술이 적용된 물류차량 등을 도입해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2.9%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 분야에서는 식자재 공급 파트너사, 지역농가 등 삼성웰스토리의 모든 이해 관계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웰투게더 캠페인’을 추진한다.
맛과 영양은 같지만 겉모양이 예쁘지 않아 판로 개척이 어려웠던 지역농가 농산물을 가공해 사회적 가치 상품인 ‘비요미(B.YUMMY)’라는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한다.
아울러 2023년까지 매년 100곳의 중소 급식사를 대상으로 식품위생 및 품질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ESG 경영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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