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늘었어도 가격은 지난해 수준"...정부 시장 격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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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1-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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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계 "정부의 시장 개입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쌀값은 여전히 작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통상 생산량이 증가하면 쌀값이 하락하고, 생산량이 감소하면 쌀값이 상승한다. 그러나 올해는 생산량이 증가했는데도 쌀값은 높은 유례없는 상황이다.

지난 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예산 생산량은 383만t으로 전년(351만t) 대비 9.1% 증가했다. 최근 쌀값 상승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했고 지난해보다 기상 여건이 양호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쌀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 10월까지 산지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나 지속해서 하락했다. 지난 5일 기준 2021년산 쌀값(20㎏)은 5만3643원으로 1년 전(5만3851원)과 거의 비슷했다.

농업계는 현재 쌀값은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올해 수급 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시장 격리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적었고 이로 인해 쌀값이 상승한 것은 불가피했으나 올해는 풍년으로 인한 혜택이 소비자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적정 쌀값이 형성돼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농식품부는 "현재 쌀값과 시장 격리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다. 주무 부처로서 수급 상황, 쌀값 등 시장 동향과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쌀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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